재배육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
재배육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물성 식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럽의 대체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에서는 현지 소매 리테일 기업인 레베(Rewe)에 입점한 식물기반 대체육 제품이 86여 개에 이를 정도다. 특히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탄력적으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의 증가는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서유럽 내 대체육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식물기반 대체육은 수산물과 닭고기 및 계란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감과 육즙을 개선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 최고의 대체육 브랜드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경우, 식물 기반 닭가슴살을 지난 1월에 출시했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생산과정에서 육류 제품 보다 토지와 물 사용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독일의 스타트업 퍼페그(Perfeggt)는 노란색 완두콩으로 만든 식물성 계란을 개발으며, 해당 제품은 독일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초로 실험실 재배육을 승인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배육 판매가 승인된 국가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지난 2006년 출범한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모사미트(Mosa Meat)는 온실가스 발생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소고기 재배육의 햄버거 패티를 개발했다. 모사미트에 따르면 0.5g의 샘플로 8만 여개의 버거 패티를 생산할 수 있다. 아직 네덜란드에서 재배육의 판매가 승인되지 않았지만, 곧 레스토랑에서 재배육으로 만든 햄버거를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서수경 aT 파리지사]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