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등 ‘건강한 불포화지방산’ 섭취 ↑
설탕·지방 적게 먹고 섬유질·생선 등 즐겨
카놀라유·베리 종류도 일상에서 많이 사용
가공식품 자제 심근경색 예방에도 효과적
전통 지중해 식이요법은 전 세계에서 ‘건강식’의 대표 식단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러한 지중해 식단의 인기에 도전장을 낸 식단은 바로 북유럽 식단(Nordic Diet)이다. 이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전통요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식이요법을 말한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영양학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유럽 식단의 ‘착한 지방’,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에 도움=그동안 북유럽 식단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단으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관련 연구 역시 체중감량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건강과 관련된 효능 보고가 대부분이다. 국제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저널(2021)에 실린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등 공동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6개월 동안 북유럽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일반 현지식)에 비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 앞서 동일 학술지에서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도 북유럽 식단이 심근경색 예방을 돕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연구팀은 북유럽 식단의 독특한 ‘지방 섭취’에 주목했다. 해당 식단으로 이전보다 건강을 되찾은 이들의 혈액에는 대조군과 다른 지방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오메가3와 오메가 6 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한 불포화지방산’이다. 북유럽 식단은 연어나 정어리, 고등어 등의 기름진 생선, 그리고 아마씨와 유채씨 오일(카놀라유)에서 지방을 주로 얻는다. 연구팀은 “건강한 지방의 섭취 뿐 아니라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자제하는 것 또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리류·생선·카놀라유·통곡물=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북유럽 식단은 일반 서양식과 비교해 설탕과 지방 섭취가 적고, 섬유질이나 생선의 섭취는 두 배 가량 높다. 주 재료는 생선과 카놀라유, 신선한 야채, 베리류, 통곡물이다.
특히 기름진 생선 섭취가 유독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북유럽인들은 실제로 일상에서 생선을 즐며 먹는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빵에도 생선을 올려먹는다. 염장한 고등어나 정어리 등을 빵 위에 올려먹는 ‘오픈 샌드위치’ 형식이다.
과일 중에서는 베리류를 많이 먹는다.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링곤베리 등 유럽에서는 ‘장수의 열매’로 불려지는 베리류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된다. 그 중에서 링곤베리는 북유럽인들이 자주 먹는 과일이며, 요리에도 즐겨 넣는다. 링곤베리 잼은 북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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