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법원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78·본명 손미자)씨의 성년후견인으로 딸 백진희 씨를 지정한 데 대해 윤씨 동생 측이 항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씨의 동생은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딸 백씨는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윤씨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해 후견인으로 지정됐고, 2020년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해 지난달 24일 성년후견인에 선임됐다.
윤씨의 동생은 딸 백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한 프랑스 법원과 국내 법원에서 모두 이의를 제기했으나 프랑스 법원과 서울가정법원은 모두 백씨의 손을 들어줬다.
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 사무를 지원하는 제도다.
윤씨의 동생은 윤씨가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6) 씨로부터 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딸 백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2월엔 윤씨의 형제·자매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씨가 남편과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고, 같은 해 9월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백씨 부녀가) 통신의 자유, 우편물 배달, 방문의 자유를 강력하게 제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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