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5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의 147배에 달하는 약 105㏊ 규모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 실시간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진화율 70%이며 화목보일러 재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산불 영향구역이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29분쯤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다.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태운 뒤 동쪽으로 3㎞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산림당국은 주택 화목보일러의 재에서 일어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이 시작된 화천리는 119가구, 21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소된 주택은 곧 새로 입주할 주민이 인테리어를 하는 등 새 단장한 직후로 이번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화천리 주민 2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기도원에 대피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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