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제작한 중국 AI 아나운서의 실제 모델 '춘리' [딥브레인AI 제공]
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제작한 중국 AI 아나운서의 실제 모델 '춘리' [딥브레인AI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중국 국영 방송 AI 앵커, 한국이 만들었다고?”

중국 최초의 인공지능(AI) 앵커를 한국 기업이 만들게 됐다. 그간 가상인간 기술 시장에서 한중 경쟁이 치열했지만, 중국은 무려 7억명이 보는 자국 ‘간판’ 앵커 제작을 한국에 뺏기게 된 꼴이 됐다. 화웨이, 알리바바 등을 가상인간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이 ‘완패’를 당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사 CCTV에 AI 휴먼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최초 AI 앵커 ‘왕(Wang)’을 개발해 최근 특집 방송에서 정식 공개했다.

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사 CCTV에 AI 휴먼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최초 AI 앵커 ‘왕(Wang)’을 개발해 최근 특집 방송에서 정식 공개했다.[딥브레인AI 제공]
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사 CCTV에 AI 휴먼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최초 AI 앵커 ‘왕(Wang)’을 개발해 최근 특집 방송에서 정식 공개했다.[딥브레인AI 제공]
국내 기업이 개발한 중국 최초 AI 앵커 ‘왕(Wang)’ [딥브레인AI 제공]
국내 기업이 개발한 중국 최초 AI 앵커 ‘왕(Wang)’ [딥브레인AI 제공]

CCTV는 중국 대표 국영방송으로, 일평균 시청자수가 7억명에 달한다. 메인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뉴스 프로그램으로, 영향력이 매우 높다. 여기에 국내 기업 기술이 적용된 건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는 평가다.

딥브레인AI는 앞서 중국 베이징 방송, 칭하이 방송에도 기술 공급을 완료했으며, 중국 인커 증권사, 건설은행, 초상은행, 민생은행, 버하이은행 등 중국 금융권에 AI 은행원을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두고 지사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방송 AI 아나운서 제작 현장. [딥브레인AI 제공]
중국 베이징 방송 AI 아나운서 제작 현장. [딥브레인AI 제공]

AI 앵커를 포함한 가상인간 제작 경쟁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가상인간은 소셜네트워크(SNS) 공간을 넘어 광고, 엔터테인먼트, 금융권, 교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세계 가상인간 시장 규모는 14조원으로 추정,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13조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며 각국 AI 기업간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 칭화대가 개발한 가상인간 '화즈빙'이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칭화대 제공]
중국 칭화대가 개발한 가상인간 '화즈빙'이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칭화대 제공]

특히, 한국과 중국의 가상인간 대결은 SNS 상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칭화대가 만든 가상인간 ‘화즈빙’이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가상인간이 실제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는 단계까지 진화했다. 현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삼성·LG전자, 딥브레인AI,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스마일게이트, 자이언트스텝 등 유수의 국내 기업이 더욱 ‘사람같은’ 가상인간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에서는 화웨이, 알리바바 등을 필두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