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여성을 출산 도구쯤으로 여기는 천박한 인식을 갖는 후보자에게 저출생 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맡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대구 지역일간지인 매일신문에 기고한 '애국의 길'이라는 칼럼에서 "결혼만으로 당장 예비 애국자가 될 수 있고 출산까지 연결된다면 비로소 애국자의 반열에 오른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고 의원은 이 부분을 지적한 후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라는 것을 말고는 병원장 출신 정 후보자에게 전문성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성범죄 책임을 의료진이 아닌 여성 환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논리를 편 의사단체에 동조하는 인식을 본인 칼럼에서 드러내기도 했다"며 '성범죄 책임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여성에게 찾는 인식에 낯이 뜨거워질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 정책 전문성도 부족하고, 포용적 복지국가를 위한 미래 청사진이 아닌 과거로 회귀하는 구시대적 사고가 몸에 배인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 컨트롤 타워를 맡을 자격이 없다"며 "윤 당선인은 40년 지기 정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이 아닌 40년 지기로 옆에 두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칼럼 관련 논란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