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까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문가들이 여전히 더 위험한 변이의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다가 완치됐다고 해서 ‘슈퍼 항체’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에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0.28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대책본부가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확진자 924만3907명 중 2만6239명이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만6202명은 2회 감염자, 37명은 3회 감염자였다.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14명, 사망자는 15명이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당국은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코로나19 최초 감염자가 급증한 만큼, 향후 재감염 발생률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면서 완치자도 적기에 예방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프랑스는 3%, 영국은 10% 정도의 재감염률을 보고한 바 있다”며 “우리는 이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3월 19일 이후 분석된 자료로 보면) 향후 프랑스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도 “해외 사례를 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다시 한번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됐다”며 “국내에서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향후 오미크론에 2차례 감염되는 사례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2월부터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커졌다”며 “최소 45일 이후부터 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어 향후 재감염자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국은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박 팀장은 “최초 감염 후 완치가 됐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등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예방 접종자는 재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게 분석되는 만큼, 완치자도 접종 권장시기에 맞춰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2월 24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 전후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경우에는 3차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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