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 “윤 당선인이 상당히 용기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온정적인 표현이 본인의 정치적 기반에 상당히 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걸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된 이상 국민통합이 중요하고 아무리 탄핵이 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반면교사로 삼을 건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윤 당선인의 굉장한 자신감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라는 검사가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된 계기가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처리하고 특검에서 적폐청산 수사를 했기 때문”이라며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과의 회동 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속된 말로 본인이 뜬 게 박 전 대통령 수사 때문이라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는 게 자기모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것”이라며 거듭 국민통합을 위한 윤 당선인의 행보를 치켜세웠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대구 달성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만난 뒤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