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세계적 수준 격상 위한 인선”

“장관 자질 갖고 있고 영어도 능통해”

‘협치 난항’ 관련, “당선인 언급 없어”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박탈 입법 추진을 저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이 검찰 수사권 박탈을 염두에 두고 한 인선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아침 보도를 보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내각 인선 고민 초기 단계부터 한동훈 후보자를 당선인이 염두에 두었다고 말씀했다”며 “각 정부 부처를 세계적인 수준에 맞는 그런 부처로 격상시킨다는 당선인 구상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발표했듯 검찰에서 지켜본바 법무부 수장이 될 만한 자질을 갖고 있고 영어도 능통하다고 따로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배 대변인은 ‘한 후보자의 지명 이후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 통합과 협치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에 윤 당선인이 언급한 것이 있는지’ 묻는 말엔 “이후에 언급하신 건 전혀 없다”며 “거꾸로 질문을 하면 어떤 부분에서 민주당이 반발할 거라 생각하느냐”라며 반문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2차 내각 인선 발표에서 “한동훈 후보자는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에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 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를 지명한 구체적 이유’를 묻는 말에 “한동훈 후보자는 수사와 이런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뿐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여러 기획 업무 등 통해서 법무행정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대 파격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업무경험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법무행정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 맞는 사법제도 정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수사권 박탈 입법에 대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개인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면,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들이 전례 없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며 “최근 공론장에서 이런 식의 만장일치 반대가 있었는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 심지어 민변과 참여연대도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심 전문 변호사, 아동학대 사건에 진심을 다해 온 변호사들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그 이유는 자명하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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