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관 상임위별 청문회 일정 시작
尹의 ‘檢 최측근·40년지기’에 화력 쏟을듯
청문회 앞두고 일찌감치 “지명철회” 맹공
추경호·원희룡 등 1차 8명 청문요청안 제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각 상임위별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 이종섭(국방부),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1차 발표됐던 국무위원 후보자 8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접수되면서다.
특히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 정호영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지며 사실상 1차 낙마 리스트에 오른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지명 철회 요구를 받고 있다. 국민적으로 민감한 입시 관련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 후보자가) 우정이란 인사검증은 통과했을지라도 장관으로선 자격 미달, 함량 미달이다. 자신의 친구라고 눈 감고 귀 막으면서 덮고 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윤 당선인의 지명 철회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40년 우정을 지키고, 인사 참사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쏘아 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을 비롯한 당의 복지위·교육위 의원들은 이날 단체로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병원을 찾아 학과장을 면담하고 정 후보자의 자녀 편입 논란 관련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지난 2016~2017년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과 병원장 등 고위직을 역임하던 시절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했다. 두 자녀는 모두 이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격렬한 맹폭이 이어졌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 지명은) 윤 당선인의 심복을 앞세워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무소불위 검찰권력으로 공안통치를 자행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차기 정부에 일말의 기대 걸었던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선제타격이 아닐 수 없다. 부디 가지 말 길을 가지 말아달라”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문회에서) 전통적으로는 신상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로 거론이 되는데 이번엔 (한 후보자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것들이 있다”며 “무혐의 판정 나왔던 ‘채널A 검언유착’ 사건도 있지만 여전히 고발 사주 의혹 등에서 연관이 돼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부분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1차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 소관 상임위에서 이달 중 여야가 합의하는 날짜에 열릴 예정이다.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국민의힘의 결사 엄호로 전면전이 예상된다. 배두헌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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