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관리 소홀 등 통상적 확인 절차”

남부구치소 “4교대 24시간 재소자 관리”

“관리에 위법성 있다면 검찰 조치 받을것”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 광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유튜버 표모(70) 씨. [더불어민주당 제공]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 광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유튜버 표모(70) 씨. [더불어민주당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김희량 기자] 대통령선거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려 구속 기소된 유튜버 표모(70) 씨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법무부가 수감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남부구치소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는 표씨의 사망과 관련해 사망 경위 조사와 함께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이날부터 남부구치소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자가 사망했을 때, 통상적으로 재소자에 대한 관리 소홀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부구치소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만약 재소자 관리에 있어 위법한 일이 있다면, 검찰로부터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교대로 24시간 재소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인력은 보안상 공개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씨케이의 최진녕 대표변호사는 “재소자의 극단적 선택을 다 막을 수는 없지만 관리자 책임이 면제가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 법무부 교정행정에 구멍 뚫렸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권교체기인 만큼, 국가기관이 스스로 관리 소홀에 문제가 없도록 더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3시께 표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했다. 표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구치소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표씨는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표씨는 지난 3월 7일 낮 12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 광장에서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선거 유세를 나섰던 송 전 대표의 뒷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가격했다. 현장에서 제압당한 표씨는 구속돼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표씨는 평소 종전 선언을 주장해왔는데,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23@heraldcorp.com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