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韓, 김앤장서 어떤 일 했냐 자료 제출하라 했더니”

“4년4개월 간 간담회 4건 참석하고 20억 받았다는 내용”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오른쪽) 간사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덕수 후보자의 김앤장 주요 활동사항'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오른쪽) 간사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덕수 후보자의 김앤장 주요 활동사항'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덕수 인사청문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26일 "한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작 간담회 4건을 참석하고 20억 원이라는 상상 초월 액수를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문료로 20억을 받았다는데 어떤 일을 했냐고 (서류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2장 짜리가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 후보자가 4년 4개월간 4건의 간담회 등 행사에만 참석하고 20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라면서 "월 200만 원도 못 받는 임금근로자가 1000만 명에 가까운데 한 후보자의 특권을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만약 이것이 극히 일부를 추려서 제출한 거라면 고위공직자 후보가 거짓 자료 제출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면서 "한 후보자는 상식과 공정이라는 내각 인사 원칙에 조금도 부합하지 않는 후보인 것 같은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불공정, 전관예우의 황제라고 불러도 손색 없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윤석열 내각 후보자의 의혹이야말로 당선인이 말하는 '부패 완판'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 청문회가 법정 시한을 넘겨 다음달 2~3일로 연기된 데 대해서는 "후보자는 자료 제출로 버티고, 국민의힘은 일정 조율에 전혀 협조 하지 않은 탓"이라면서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연일 의혹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시간만 끌고 버티며 맹탕 청문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그간 인수위와 윤 당선인은 인사를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도 밝히지 못하고 밀실 인사로 일관해왔다"며 "그 결과는 국민 갈등만 유발하는 비리와 온갖 특혜로 점철된 찬스 인사, 비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지성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 자 외에는 어떤 기준도 찾아볼 수 없는 인사 대참사"라며 "인수위와 윤 당선인은 초호화 취임식 이벤트나 관저 쇼핑 같은 보여주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일할 내각 인선에 집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