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최남연 기자]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직접투자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의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의하면, 지난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29억달러로 전년 동기(263억1000만 달러)보다 13% 감소했다. 도착기준으로는174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217억5000만달러) 대비 19.7% 줄었다.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는 늘었지만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급감해 전체적인 투자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주요 투자 대상국은 ▲미국(62억6000만 달러) ▲중국(24억3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0억1000만 달러) ▲베트남(13억9000만 달러) ▲캐나다(13억5000만 달러) 등이었다.업종별로는 에너지 공기업의 자원개발 투자가 줄어들면서 광업의 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7% 급감했다. 광업 투자 규모는 2012년 105억8000만달러에서 2013년 73억달러, 올해 9월까지 25억5000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제조업은 1년 전보다 10.6% 투자가 줄어들었다. 기초화학물질과 비철금속 제조 등 1차 금속제조업은9억9000만달러(56.3%) 증가했지만, 전자(-47.3%) 및 자동차 부품(-50.9%)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탓이다.금융보험업(-5.1%), 부동산업 및 임대업(-28.3%) 등도 전년동기대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다만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경우 41.7%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51억3000만 달러에서 76억1000만 달러로 48.5% 증가했다. 미국은 40.4%, 캐나다는 102.0%씩 증가했다. 제조업(108.4%)과 금융보험업(51.9%), 부동산임대업(92.2%) 등 주요 업종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반면 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82억 달러에서 72억4000만 달러로 11.7% 감소했다. 금융보험업(82.4%) 등의 직접투자가 증가한 반면, 금액 규모가 큰 제조업(-16.2%)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대(對)베트남투자가 28.5%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중남미에 대한 투자는 56억5000만 달러에서 35억6000만 달러로 37.0%나 감소했다. 중남미는 광업(-81.3%), 금융보험업(-28.4%) 등의 투자위축이 나타난 것이 컸다. 특히 중국(-26.4%)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24.5%)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신흥국 성장세 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과 광업 투자의 감소세 등을 감안할 때 올해 해외 직접투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로써 해외직접투자는 2011년 457억2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2년(-13.6%)과 2013년(-9.5%)에 이어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