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덕정역, 금정역 등서 공급 잇따라
DL이앤씨, 신동아건설 등 분양 나서
서울 중심권 강남 통과, 주택 수요 관심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양주시에서 의정부를 거쳐 서울 도봉구 창동, 성동구 왕십리, 강남구 삼성동, 과천시를 지나 안양시 금정역으로 이어지는 GTX-C노선 주변에 신규 분양이 잇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양주시 덕정역 인근에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이달 분양한다. 양주시 옥정동 옥정신도시 A-24블록에 14개 동, 지하 1층, 지상 27층, 전용면적 84·99m², 총 938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덕정역과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덕정역에는 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신동아건설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인 의정부역까지 도보 3분대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의정부역 파밀리에Ⅰ’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의정부동 127-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84㎡ 단일 크기 8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과 ‘의정부역 파밀리에Ⅰ’은 경기북부의 동서를 잇는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이 2024년 개통(예정)되면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분양도 있다. 다우케이아이디는 서울 도봉구 창동역 근방에 아파텔 ‘창동 다우아트리체’를 5월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58∼121m² 8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74∼77m² 65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과 4호선 쌍문역에 인접해 있다.
한양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 오피스텔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2개 동 전용 55㎡A·B·C·D 총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조성된다. 1호선 명학역과 4호선 범계역 역세권으로 1·4호선 환승역이자 GTX-C노선이 예정된 금정역까지 1정거장으로 가깝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C 노선’은 서울 중심권과 강남을 통과하는 만큼 주택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실제 GTX-C 노선이 지나는 역 일대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파르다. 예컨대 의정부역 인근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최근 10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2019년 4억 후반대에서 5억 초반대였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달 포스코가 분양한 의정부 ‘더샵 리듬시티’에도 청약자가 몰려 평균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GTX 노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분양 시장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향후 분양 예정인 단지에 대한 무주택자들의 관심도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