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한 듯

15일 정점 찍었지만 20만명대 지속

북한은 20일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의심 발열자 수가 총 224만161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내각과 보건성 지휘에 따라 국가예비의약품이 전국 각지로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20일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의심 발열자 수가 총 224만161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내각과 보건성 지휘에 따라 국가예비의약품이 전국 각지로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발열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지난 4월말부터 19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발열자) 총수는 224만1610여명이며 그중 148만6730여명이 완쾌되고 75만4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지 8일 만에 누적 발열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 337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사망자는 2명 추가됐다.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발열자 규모는 지난 12일 1만8000여명을 시작으로 13일 17만4440여명, 14일 29만6180여명, 15일 39만2920여명, 16일 26만9510여명, 17일 23만2880여명, 18일 26만2270여명, 19일 26만3370여명으로 15일 정점을 찍었지만 20만명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열악한 보건체계와 검사장비 부족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4월 말부터 코로나19가 많이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그 전에 이미 백일해, 홍역,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확산돼 있었고, 4월 말 열병식을 하면서 코로나19까지 퍼진 것”이라며 “북한이 발표하는 통계치 안에는 상당수의 코로나19가 아닌 발열 수인성 전염병 숫자가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아직 북한에 백신이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