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前)부인 앰버 허드(36)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9)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인들이 뎁에 대해 일상적으로 술과 마약에 취했고, 꾸준히 촬영장에 지각하는 등 행동을 했다고 증언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P·AFP통신, CNN에 따르면 이날 미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공판에서 뎁의 전 에어전트와 사업 매니저, 과거 연인 등이 각각 녹취 등 방식으로 증언을 이어갔다.
뎁의 에이전트를 맡은 트레이시 제이컵스는 뎁이 지난 30년간 '세계 최고 스타'였으나 2010년 이후부터 평판이 깎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행했다는 것이다.
뎁이 계속해서 촬영장에 늦게 나왔고, 술과 마약 등 문제가 그의 경력을 해치고 있다고 솔직히 조언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뎁이 촬영 중 대사를 전달 받기 위해 이어폰을 정기적으로 썼다고도 했다.
뎁이 2016년 1월 당시 재정 상태가 절망적이었고, 그가 에이전시에 와 2000만달러(약 255억원)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제이컵스의 파트너는 뎁에게 '에이전시는 은행이 아니다'라고 했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뎁의 전 사업체 매니저인 조엘 맨들도 그의 재정 상태에 대해 2015년 "극도로 우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맨들은 뎁의 지출을 줄이는 일을 놓고 뎁과 계속 이야기를 했으나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맨들은 "시간이 가면서 술과 마약 문제가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며 "이는 더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뎁이 자신의 사업체의 정직원에게 매달 쓴 돈이 30만달러(3억8000만원), 맨정신을 잡기 위해 고용한 의사 1명과 간호사들에게도 매달 10만달러(1억3000만원)를 썼다고 한다.
제이컵스와 맨들은 각각 2016년에 해고됐다.
제이컵스는 해고 이유를 놓고 "정말 모르겠다"며 "내가 아는 것은 그가 근본적으로 삶의 모든 사람을 끊어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바킨은 뎁과 3~5개월간 데이트를 했지만, 로맨틱하기보다는 성적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할리우드 스타 부부였던 뎁과 허드는 결혼 15개월만인 2016년 5월에 이혼했다.
허드는 2018년 미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뎁은 가해자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자신을 지칭하는 게 분명하다며 명예훼손에 대해 5000만달러(63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달러(1270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뎁과 허드의 결혼 생활이 파국으로 치닫았던 2015년 10~12월 이들을 상담한 심리 치료사 로럴 앤더슨 박사는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덥과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 세번째 심리에서 "내가 보기엔 이들은 쌍방 학대하는 관계였다"고 진술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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