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21편 가운데 현재까지 공개된 12개 작품 중 ‘헤어질 결심’이 평점 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크린 데일리는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신(新)누아르”라고 영화를 소개하면서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연출에 있어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찬욱은 (‘헤어질 결심’으로) 2022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이고 독보적인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박 감독을 치켜세웠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박 감독의 영화 속 연출을 ‘서스펜스와 스릴러 영화의 대가’로 꼽히는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견주며 별 다섯 개 만점을 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살인 미스터리로 포장된 눈부신 사랑 이야기”라며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대중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한국 스릴러”라고 호평했다. 박 감독의 연출에 대해서도 “마법에 가깝다”고 극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정점에 오른 세계적인 거장, 그리고 두 배우의 뜨거운 케미스트리”라는 극찬으로 박 감독의 연출력과 두 주연배우의 호흡에 찬사를 보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강력계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도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같은 외신의 호평 세례로 박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다만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유력 경쟁작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 역대 영화제에서 언론사들의 우호적인 반응이나 높은 평점이 반드시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수상을 예단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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