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정진석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정진석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국회 부의장)은 최근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취지로 글을 쓴 일과 관련해 "여러 의원, 당원들의 의견이 있어 제가 대신 의견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에서 조금 확대해석하고 억측을 하는데, 저는 그런 정치는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이 대표에게 악감정이 있는 게 아니고, 당권 투쟁을 한 것도 아니고, 명색이 최다선(5선) 의원으로 있으니 필요한 이야기는 하는 것 아닌가. 제 개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우크라이나에 갈 수 있다. 갈 수 있는데, 지방선거 직후 우크라이나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게 우선순위였을까"라며 "이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대를 건 지선의 민의를 다시 곱씹고 집권여당으로 어떻게 하면 윤 정부를 튼실히 뒷받침할 수 있을까 하는 토론을 하는 게 먼저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요지는 이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제가 이 대표의 행보에 시비를 걸고, 이 대표를 무슨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등의 억측으로 연결돼 저도 당혹스러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아니다. 이 대표도 당의 기여도가 많이 있는 분"이라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제가 노파심에서, 정치 선배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취지로 받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출범한 지 한 달쯤 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A+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며, 그런 분을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아주셨다"며 "상대는 20년 집권을 공언한 강력한 좌파 정부였다. 그래서 이번 지선 때 표출된 민의가 윤 정부의 국정 안정과 안정적 출발을 바라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윤 정부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