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AMP 핵심부품 5종 국산화 성공
비용 절감으로 국내 항만 AMP 상용화, 대기 환경 개선 기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내 최초로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육상전원공급설비)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항만의 AMP 보급 확대를 위해 AMP 핵심부품 5종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AMP는 선박 정박 중에 필요로 하는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로 화석연료로 전력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온실가스, 황산화물 등 대기 환경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IPA는 민·관 공동 투자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2018년 11월부터 중소기업과 함께 AMP의 접속장치, 부속기기 및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왔으며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과제 성공 판정을 받았다.
민·관 공동 투자기술개발사업은 수요기관이 개발과제를 발굴·제안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에 개발비를 지원해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IPA가 국산화한 5종의 장치는 6.6kV급 대형선박용 고압 AMP의 핵심부품으로 ▷케이블 릴(육상접속함에서 육상전원을 수전받아 원하는 급전 장소까지 이동하여 선박에 전원을 공급하는 기기) ▷디스펜서(육상접속함에서 고정형 포스트에 케이블을 고정하고, 선박 접속 위치까지 이동시켜 접속한 후 육상전원을 공급하는 기기) ▷육상접속함(Shore Power Outlet, 육상전원을 수전 받아 선박 측으로 연결하는 기기) ▷접속 플러그 ▷접속 소켓으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해외 제품이 AMP 시장을 독점해 고가의 장비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IPA의 국산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AMP 설치,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품들은 특허 출원,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 획득 등 기술적 우수성과 함께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검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Green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Smart-AMP’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항에 설치된 모든 AMP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이 가능해진다.
특히, AMP 사용을 통한 대기 환경 오염물질 감축 효과를 진단하고 수치화·시각화할 수 있다.
Green ICT란, 환경을 의미하는 녹색과 정보통신기술의 합성어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ICT를 뜻한다.
홍성소 IPA 건설부문 부사장은 “친환경 항만 조성과 국내 항만 선진화를 위해 AMP 국산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국산 기술개발을 통해 AMP 기술의 해외 의존을 줄이고 도입 비용의 약 20%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에는 대기 환경 오염물질과 유류비 저감을 위해 저압용 AMP 68기, 고압용 AMP 3기가 설치돼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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