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일부 보도를 보면 (검찰이)박상혁 민주당 의원을 소환조사하겠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에 "지은 죄가 많기는 많은 모양"이라고 응수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윤석열 정권이 (대통령의)최측근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보복수사를 개시했다"고 했다.

앞서 SBS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이 박 의원에 대해 2017~2018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산업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 의중을 전달한 혐의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 위원장은 "박 의원은 현재 몽골에 출장 중인데, 이 보도를 보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겠다고 연락했다"며 "이명박 정부 때도 정치 보복 수사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정치 보복 수사는 반드시 실패하고 몰락을 가져온다"고 했다.

또 "앞으로 민주당은 이런 형태의 정치 보복 수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응 기구를 만들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에 페이스북에 "5년 내내 검찰을 앞세워 무자비한 보복 수사를 자행해놓고는 이제 와서 시작도 안 한 사건을 보복 수사한다고 난리를 친다"고 반박했다.

홍 당선인은 "그동안 보복 수사로 감옥에 갔거나 갔다 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는 하는가"라며 "지은 죄가 많기는 많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듯 "방탄복을 주워 입기 위해 다급히 국회에 들어간 사람도 있으니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