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의 4차 신산업 육성 거점

동서간 균형발전 핵심도시로 급부상

4차 신산업 주도할 인재양성의 요람

명지국제신도시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명지국제신도시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낙동강 4차산업벨트의 핵심, 명지국제신도시가 남부권 ‘미니 판교’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수많은 신도시(Planned City) 가운데 국제(International)라는 명칭이 붙은 신도시는 5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5개의 국제신도시 중 유일하게 수도권이 아닌 곳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로 면적 약 6398㎢에 8만명이 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

29일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등에 따르면 명지국제신도시 내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2 프로젝트 공모를 공개경쟁 입찰로 추진 중이다. 당초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것을 올 1월 취임한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공개경쟁으로 변경해 우수한 기업들이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의 핵심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4차산업·핵심전략산업 기업 유치가 주목적이다. 첨단 정보통신(IT), 의료,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도와줄 창업보육센터, 엔젤투자, 벤처캐피털 등의 입주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해 지역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발전기여금도 강화해 최소 300억원 이상 기부조건을 걸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또 장기 미분양 토지인 외국병원 전용부지 규제를 완화해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국내 대형병원 유치 가능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구개발 전용용지도 외국인투자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4차 신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우수 교육기관 유치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 영국 왕실이 직접 후원하는 로얄러셀스쿨의 유치를 확정한 것이 대표적. 전교생 1300여명 규모인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는 유·초·중·고교 과정을 운영하며, 최소 300여명의 내국인 학생 할당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외 우수 연구·교육기관, 직업전문학교 등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유치 계획을 수립 중이다.

낙동강 4차산업벨트 구역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낙동강 4차산업벨트 구역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한 이 사업은 192만2000㎡ 부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8773가구, 인구 2만3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조성 사업이다. 기초공사 완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인공수로와 친환경 공원이 연계된 업무파크를 조성할 예정으로 곳곳에 문화공원,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 총 11만㎡ 이상의 공원이 들어선다. 자연 친화적인 도시 구축과 함께 랜드마크 역할을 할 50층 이상의 초고층 타워를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한국의 미를 살린 한옥건물 등을 통해 개성 있고 다채로운 건축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기영 청장은 “과거 부산 명지동은 파를 재배하는 농업 지역이었지만, 앞으로는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며 “부산에 특화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 명지국제신도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