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인권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울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포함한 13개국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골드버그 대사는 1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 "우리는 평등과 인권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울 것"이라면서 "이번주 막 한국에 도착했지만 이 행사는 참여하고 싶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어느 곳에서의 차별도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고 싶었다"라며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했다.
미국 대사의 퀴어문화축제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 등 전임 주한 미국대사들도 인권 외교의 일환으로 퀴어문화축제 현장을 방문하고 연단에서 인사말을 전한 바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후 SNS에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축제 현장에 함께 마련한 부스에 방문한 사진과 함께 "LGBTQI+(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EU),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핀란드, 호주 등 총 13개 주한대사관과 대표부는 대사, 외교관을 현장에 보내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리아 카스티요-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최근 성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공격 등 성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편견과 혐오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는 인권침해 행위"라며 "인권이 위기에 처한 지금 어느 때보다 이런 행사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성 배우자와 현장에 나온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는 "뉴질랜드 정부는 성적 지향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자부심을 갖고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른 대사들 역시 기본권과 관용, 자유, 포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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