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성관계 장면을 상대방 허락 없이 찍는 등의 행적이 폭로되자 사과문을 남기고 물러났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비서관이 최근 복직하면서 논란이 일자 다시 면직 처분됐다.
22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9급 비서관이었던 A씨를 8급 비서관으로 복직시켰다.
A씨는 지난해 12월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전 여자친구 B씨와) 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물어봐도 침묵한 것을 멋대로 동의라 간주했고,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린 뒤 물러났다. 그는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이다.
하지만 A씨를 반 년 만에 승진 복직 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실 관계자는 22일 KBS와 통화에서 “해당 비서관은 민·형사상 법적인 문제가 없고, 사과문에 이어 여자친구에게 각서까지 쓰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본인도 힘들어한 걸 고려해서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시켜준 게 아니라 최근에 8급 자리가 공석이 돼 그 자리로 복직시켰을 뿐”이라며 “오늘 기사가 나온 뒤 사의를 밝혀 면직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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