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화제몰이 중인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 간접광고(PPL)가 깜짝 등장했다.
이 PPL은 지난 3일 전파를 탄 11회에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동료 변호사 최수연(하윤경 분)이 책상에 놓인 멀티밤으로 이마, 목, 입술 등을 바르는 장면이 방영됐다.
그간 '우영우'는 PPL을 찾기가 쉽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우영우가 매일 먹는 김밥, 우영우가 소음 차단을 위해 출퇴근길에 반드시 쓰는 헤드셋, 로펌 고객과의 미팅 중 등장하는 음료수,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의 옷 등에서도 PPL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심지어 주연 박은빈이 4년째 KGC인삼공사 광고 모델이지만 흔한 홍삼스틱도 등장하지 않았다. 우영우 시청자들 사이에선 'PPL 찾기 놀이'가 나올 정도였다.
일부 네티즌은 '우영우'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우영우가 즐겨먹는 음식이 김밥이 아닌 특정 브랜드의 샌드위치였을 것이고, 피곤한 변호사들은 사무실 한쪽에서 안마의자에 앉아 휴식을 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PPL이란 방송 프로그램 안에서 상품, 상표 등을 노출하는 형태의 광고를 의미한다. 제작사는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수억원 비용을 지원받아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업체는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PPL은 시청자의 시청 흐름이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PPL이 프로그램 방영 시간의 5~7%를 넘지 않아야 하고, 제품명이나 브랜드 로고가 화면의 4분의 1을 초과하면 안 된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과도한 PPL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키웠다.
가령 tvN 산을 배경으로 두는 '지리산'에서는 대원들이 국립공원에서 간식을 나눠먹을 때 특정 브랜드의 토스트를 반복해 먹었다. tvN '빈센조'에선 비빔밥이 등장하는데, 중국어로 적힌 용기에 내용물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우영우'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14.2%, 수도권 15.4%, 분당 최고 1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함께 갖는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서 신입 변호사로 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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