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영남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및 학생들이 후배를 위한 장학금 ‘십시일반’을 학교에 전달해 새해 미담이 되고 있다.

2일 영남대에 따르면 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신근섭(29) 학생이 지난달 20일 오후, 노석균 총장을 찾았다. 그와 동행한 같은 과 학우 2명과 박기용ㆍ김한철 교수는 노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기금은 지난 1년간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었다.

특히 지난 2008년 2월께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는 1급 장애를 입고도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신근섭 학생이 한국특수체육학회로부터 받은 장학금 50만원 전액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스승 박기용 교수로부터 자신의 회갑잔치 비용으로 구입한 800만원 상당의 기립형 전동휠체어를 선물 받았던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는 이유였다.

박기용 교수는 “우리 학과에서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100% 장학혜택을 받는 그날을 목표로 앞으로도 꾸준히 교수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장학기금을 적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