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

올 상반기 공모 시작·인사 이동 단행

“자기 주도적으로 경력·전문성 쌓도록”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임직원들이 원하는 부서와 팀에 직접 지원하는 ‘커리어플러스’ 제도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소속 팀에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커리어플러스 공모를 처음으로 시작해, 최근 이를 반영한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커리어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경력 및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직접 원하는 부서, 원하는 팀에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이라는 권영수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지원 후 합격할 경우 3개월 이내 예외 없이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지원 사실은 최종 합격 전까지 비밀이 보장된다. 이동 보장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기존 부서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동 즉시 신입·경력 채용공고를 게시해, 최우선으로 인원 확보를 약속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커리어플러스는 새로운 도전이나 중장기적인 커리어 플랜을 짜려는 구성원,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경력 개발, 전문성을 갖추려는 욕구가 크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80%가 MZ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커리어플러스는 구성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커리어플러스 제도를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평소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돕겠다”고 강조해 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임직원과 소통을 위해 개설한 엔톡.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임직원과 소통을 위해 개설한 엔톡.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한편 권 부회장은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직통 채널인 ‘엔톡(EnTalk)’을 개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엔톡은 권 부회장과 전 세계 2만4000여 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로, 임직원들이 CEO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외에도 권 부회장은 서울·대전 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직접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소통을 적극 확대하고, 커리어플러스를 비롯 다양한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즐겁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