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소환에 대여 투쟁으로 당력결집 노려

민주성지 광주 찾아 ‘텃밭 민심’ 구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지도부와 함께 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는 ‘광주 정신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지도부와 함께 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는 ‘광주 정신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당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았다.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거치며 불안해진 텃밭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검찰의 소환통보로 본격화된 대여 투쟁에 당력을 결집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최고위원들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방명록에 ‘광주 정신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어 이 대표는 김대중컨벤션터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호남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 균형발전 과제가 계속 후순위로 밀리고 뒤로 퇴행하고 있는 느낌 지울 수 없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되고 국토균형발전에 도움되는 정책은 확실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 회의 후 이 대표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끝으로 1박 2일의 호남 일정을 마친다.

전날 저녁 광주에 도착한 이 대표는 당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호남에 있어서 민주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어딜 가 봐도 민주당원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많은 분들이 호남에 연고를 가지고 계신다”며 “역사적 경험들, 현재 처한 상황들이 그렇게 만들어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번 호남행을 두고 6·1 지방선거는 물론 당 지도부 선거(8·28 전당대회)에서조차 호남에서 투표율이 바닥을 치자 텃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내부 경고음이 커진 데 따른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이 37.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8월 전당대회에서는 광주의 투표율이 34.2%를 기록, 34.1%인 전북에 이어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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