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에 당일 일방통보”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 전면 재검토 후 철회해야”

서울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항공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항공사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정진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마포3)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마포구를 선정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입지 선정 과정을 두고 “오 시장 특유의 일방행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을 패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최근 오 시장이 언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역 시의원과 조찬하며 협조 요청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으로부터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 보고를 받은 건 발표 당일인 8월 31일 오전 11시 40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회견을 연 시간은 오전 11시였다. 이에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역 시의원에게 사전 협조요청했다는 오 시장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도 31일 조찬에서 일방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언론발표 일정을 정하고 발표 전후로 해당 지역구 시의원에게 알리는 것은 ‘협조요청’이 아닌 ‘일방통보’에 불과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언했다는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매도·왜곡·호소로 정책을 포장하는 건 오 시장의 전매특허”라며 “민주당 시의원이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 계획을 알고 묵인한 것처럼 호도하며 지역주민과 더불어민주당을 갈라치기 하는 저급한 의도”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공공정책은 투명·합리·절차적 민주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31일 하루 1000t을 소각하는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입지로 서울 마포구 난지도 일대를 선정해 발표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