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교수. [연합]
진중권 광운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결정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사실상 제명 수순을 밟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한 뒤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며 "최고존엄을 모독한 죄"라고 짧은 글을 썼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언행'을 문제 삼은 윤리위에 대한 반발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국회에서 제7차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결정했다"며 "사유는 윤리위 규정 제20호와 윤리규칙 제4호"라고 했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을 향해 '신군부', '양두구육' 등 발언을 한 것이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는)당원과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했다"며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도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윤리위의 이같은 통보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를 강조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선수를 경기에 뛸 수 없게 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에 선수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해서파관(海瑞罷官)을 평함"이라고 했다. '해서파관' 사건은 중국 역사학자 우한의 역사극인 '해서파관'이 마오쩌둥을 비판한 것이라며 이념적으로 공격해 벌어진 사건이다. 김 의원은 "양두구육이 아바다케다브라쯤 되는 거냐"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