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U·VDU 3600억원 투입 멈추기로

회사 “공사 지속 어려운 환경 조성”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신규 설비투자를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3600억원 규모의 CDU(상압증류공정)·VDU(감압증류공정) 설비 신규투자를 멈추기로 했다.

CDU·VDU는 원유를 끓여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로, 현대오일뱅크는 2019년 5월 해당 설비에 대한 신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투자중단 배경에 대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과 글로벌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공사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용 상승 등으로 해당 투자 건의 수익성이 악화했고, 향후 원자재 시장 전망에 대한 합리적 예측도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투자 중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업공개를 추진해왔지만 올해 7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을 이유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 중에서도 신규투자를 보류하거나 철회하는 곳이 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일 1600억원 규모의 질산유도품(DNT)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DNT는 가구 내장재·자동차 시트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원료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