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 부진 영향…리츠 지수 최저치
높은 배당수익률·그룹 시너지는 매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의 첫 번째 공모 상장 리츠 KB스타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6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며 공모가 밑으로 추락했다.
이날 KB스타리츠는 공모가(5000원)보다 500원(10.0%) 낮은 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추가로 하락하며 오전 9시 35분 현재 시초가 대비 235원(5.22%) 떨어진 4265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는 3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KB스타리츠는 지난달 실시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2.06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낮은 경쟁률로,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26.19대 1보다도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이는 리츠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상장 당일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재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NH올원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 다른 금융사에서 상장한 리츠도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5일 946.64로 마감하며 지난 5월 발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호주, 독일 등에서 시작된 주택 가격 하락세가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부동산 실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KB스타리츠의 기본적인 경쟁력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앵커(핵심) 투자자로 나서 시너지가 기대되고, 해외 오피스 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7.76%로 통상적인 리츠 배당수익률보다 높다.
리츠 시장이 침체된 현재가 오히려 투자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우위의 현재 시장 상황 속에서 개별 리츠의 상품성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인 임차인과 계약조건이 돋보이는 한국 상장리츠를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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