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NBCI 평가 결과

70개 업종·243개 브랜드 대상

평균점수 76.1…전년대비 상승

제조업 대형자동차 경쟁력 월등

서비스는 종합병원·면세점 우수

글로벌 시장에는 국경이 없다. ‘Made in Korea’보다 갤럭시, 제네시스 같은 브랜드가 지구촌 소비자들에게 더 익숙해진 시대다.

이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기업 이름은 몰라도 브랜드는 안다. 기업들이 규모나 업종을 막론하고, 브랜드파워를 키우는데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2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평가에서 베이커리 업종의 ‘파리바게뜨’가 평가점수 82점으로 3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여성용화장품 ‘설화수’, 소주 ‘참이슬’, 맥주 ‘카스’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NBCI는 올해 70개 업종, 24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서울 등 5대 광역시의 총 12만6980표본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점수는 76.1점. 2021년 75.6점 대비 0.5점(0.7%) 상승했다.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미래 시장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올해 NBCI 업종별 점수는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66개 업종 중 32개 업종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조사대상 업종인 식기세척기와 의류관리기, 앱카드 서비스와 알뜰폰 서비스는 제외됐다.

제조업에서는 대형자동차가 80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스마트폰·준중형자동차·태블릿·TV가 모두 79점으로 나타났다. 노트북과 무선청소기·생수·식기세척기·전기밥솥이 78점이었다.

파리바게트가 2022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헤럴드]
파리바게트가 2022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헤럴드]

제조업 35개 업종 중 16개 업종이 상승했고, 12개 업종이 정체,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생수(+4.0%), 스마트폰(+3.9%), 아파트(+2.8%), 담배(+2.7%), 중형자동차(+2.7%), 대형자동차(+2.6%)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냉장고(-2.6%)와 세탁기(-2.6%)는 하락폭이 컸다.

개별 브랜드 수준에서는 아파트업종의 더샵(+6.0%), e편한세상(+2.9%), 푸르지오(+2.8%), 롯데캐슬(+2.8%), 생수업종의 백산수(+4.1%), 제주삼다수(+3.8%)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프리미엄아웃렛 78점, 대형마트·렌터카·멀티플렉스영화관·면세점·백화점·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IPTV·TV홈쇼핑 모두 77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선 종합병원(2.7%)과 면세점(2.7%)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개인택배(0.0%), 대형마트(0.0%), 대형슈퍼마켓(0.0%), 렌터카(0.0%), 멀티플렉스영화관(0.0%)는 전년과 같았다. 백화점(-1.3%)과 스마트학습(-1.3%)은 다소 하락했다.

생산성본부 측은 “NBCI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고객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 및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기업이 전달하는 많은 정보가 고객도달 과정에서 효율적·차별적으로 잘 소구됐다. 그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유사한 브랜딩 속에서 자사 브랜드의 차별화 활동이 잘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고객 유지와 전환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며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 피드백활동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