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명 기준 주목도, 韓보다 日 1.8배·中 3.3배 높아

“케이팝 언급량 따라 한국 전체 언급량 변화”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최근 6개월간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총 9개 채널에서 영어로 언급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가명은 전체 언급량의 9.2% 불과한 반면, 케이팝(K-pop) 언급량은 76.6%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공공외교 실태조사 ‘해외 대중의 한국 관련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대중의 한국에 대한 총 언급량은 5354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북미권에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언급량(5354만건) 중 한국에 대한 총 언급량은 대륙별로는 북아메리카 43.8%, 아시아 25.9%, 유럽 11.7%, 오세아니아 10.3%, 남아메리카 6.5%, 아프리카 1.8% 순이었다.

북미권에서는 미국(468만244건), 캐나다(30만1218건), 멕시코(24만474건) 순으로 높았고, 유럽에서는 영국(52만4533건), 독일(11만6896건), 프랑스(10만2600건)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73만6412건), 말레이시아(54만8608건), 일본(44만1032건) 순으로 한국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다.

한국은 국가명보다는 국가를 구성하는 요소에서 파생된 키워드로 주로 언급됐다. Korea, Korean,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등 국가명으로의 언급은 490만5316건으로 전체 언급량의 9.2%에 불과했다. 반면 케이팝, 케이 콘텐츠(K-contents), 기업 등 국가를 구성하는 확장 키워드를 통한 언급은 4977만4033건으로 93%를 차지했다.

국가명을 기준으로 분석할 때, 한국에 대한 주목도는 일본이나 중국 대비 낮았다. 일본의 경우 국가명 기준 언급량 876만821건으로 한국의 1.8배, 중국은 1603만2139건으로 한국의 3.3배였다.

케이팝이 전체 언급량의 76.6%를 차지했으며, 케이팝의 언급량에 따라 한국 전체 언급량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BTS), NCT127,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국내 케이팝 스타에 대한 언급량이 높아질 경우 한국 전체에 대한 언급량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케이팝 스타의 콘서트 등의 활동, 음원차트 순위 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언급량 변화가 보였다.

9월부터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영향으로 케이 콘텐츠의 언급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황 의원은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더 나아가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스마트 파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