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한국(부산)이 아주 유력한 후보로 부쩍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자리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장 기획관은 이날 헤럴드경제에 "면담하는 각국의 고위 관계자들마다 '한국이 출전한 후 상황은 그 이전과 다르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기획관은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열정과 의지가 매우 뜨겁다. 21세기 대한민국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도약시킬 좋은 계기로 생각한다"며 "(저 또한)윤 대통령이 주창한 '자유와 연대'에 기초한 글로벌 중추 국가의 포괄 외교 실천이라는 연장선에서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 기획관은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놓고는 "그쪽도 놀랄 만큼 (부산)유치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장 기획관은 사우디의 현재 국제관계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사우디는 최근 대규모 석유 감산을 결정하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 기획관은 한국 특파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현재 부산의 승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보다 "앞서거나 비슷하다"며 "(우리 승산이)굉장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장 기획관은 "사우디를 지지하는 국가는 더 나오지 않고, 한국을 지지하는 국가는 늘고 있다"고 했다.
정·재계가 합심해 지난 3개월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설득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사우디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경제 발전 모델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장 기획관은 덧붙였다.
그는 BIE회원국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면 "사우디가 물고기를 준다고 하면 우리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 즉 경제 성장 노하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부각 중"이라고 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가 참여하는 비밀 투표에서 정해진다.
후보 도시는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
장 기획관은 간담회에 앞서서는 디미트리 케르켄테츠 BIE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오후에는 파리 인터콘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이 개최한 국경절 행사에서 축사 등을 통해 부산 지지를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새벽 차량으로 6시간 가량 이동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갈 방침이다. 일정 소화 이후 수리남을 시작으로 도미니카 공화국, 앤티가 바부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바베이도스 등 중남미 6개국을 찾아 '부산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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