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를 맞아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광장 육조마당에서 펼쳐지는 2022 서울시 태권도 상설 공연, 격파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개천절 연휴를 맞아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광장 육조마당에서 펼쳐지는 2022 서울시 태권도 상설 공연, 격파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태권도 격파 시범을 보던 20대 여성이 부서진 송판 파편을 맞고 코뼈가 부러졌다.

19일 서울시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시에 사는 직장인 A 씨는 지난 15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새단장한 뒤 개최한 '태권도 상설 공연'을 관람했다.

안전선 밖에서 격파 시범을 보고 있던 A 씨의 얼굴에 공연자가 발로 찬 송판 조각이 날아왔다.

A 씨는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출혈이 심한 탓이었다. 의료진은 찢어진 피부를 꿰매고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코뼈 골절을 확인했다.

A 씨는 지금도 얼굴이 부어 음식을 제대로 못 머고, 다음 주가 돼야 전신 마취를 동반하는 복원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진단서에 따르면 수술 후에도 3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

A 씨는 당시 기억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어 회사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연은 서울시가 지난 9월16일부터 매 주말 하루 2회씩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30일까지로 잡혀있다.

서울시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연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했다. 이런 사고는 처음이다. 관람객은 태권도 격파 시범이 있을 때 15m 이상 거리를 둔다. 사고를 당한 분은 공연 무대에서 20m 정도 떨어진 상태였다"고 했다.

서울시는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볼거리를 줄여서라도 송판이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