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35년 지기이자 이재명계 좌장으로 통하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사 앞수수색에서 울먹인 데 대해 "정치보복 수사 등에 대해 서러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정 의원은 24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본인이 당 대표로 있는 상황에서 정당의 중앙당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한 책임감도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눈물을 놓고 "수사가 두려워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질타하는 일을 놓곤 "이재명의 살아온 과정을 보면 기득권의 탄압이나 압박에 두려워하고 거기에 타협하고 좌절해본 적이 없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선 "돈을 받았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다 잘 알고 있고, 늘 '부패지옥·청렴천국'을 입에 달고 산 사람인데, 김용이 돈을 받았다는 걸 상상하기는 힘들어보인다"고 했다. 그는 "경선 준비 단계부터 김용이나 정진상(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같이 활동해왔기에 아는데, 경선자금을 합법적인 틀 안에서 운용해야지 다른 건 일체 용납되지 않는다고 정말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의원들 사이 핵심 그룹 안에서도 그런 문제가 논의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다만 "진실은 하나님만 알겠고, 김용이 개인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해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이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시라"고 한 일에는 "좀 지나친 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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