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호정(30)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 석상에서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 때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류 의원은 "윤석열 정부 첫해 국정감사가 끝났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느낀 점을 말했다.
류 의원은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깡통전세 세입자 보호를 주문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가 좋았다"고 했다.
또 "'이제는 대형로펌 출신의 변호사가 법관으로 후관(後官)을 예우받는 시대가 됐다'고 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가장 빛난 감사위원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이번 국감의 시작부터 끝까지 언론의 헤드라인은 온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쟁’이었다"며 민생을 살피라는 국감 본래 취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건 지라시 수준의 제보를 여과 없이 질의하는 국회의원과 '너는 무엇을 걸래?'를 시전(始展)하는 국무위원의 모습이었다"며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이를 강력 부인하면서 '장관직을 걸 테니 김 의원은 의원직을 걸 테냐'라고 격하게 반응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방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모습이 "부끄럽다"고 했다.
류 의원은 "엊그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왔다. 정부가 편성한 2023년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라며 "윤 대통령께서는 걱정이 많다. 국회에서 여기 있는 우리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창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국회에서 5분의 시간을 받아 '그들의 그동안'을 기록해 둔다"며 "거짓말해도 혼나지 않고, 잘못해도 사과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거짓말하고, 잘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거짓말과 잘못은, 국정과 국격의 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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