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양 킨텍스 개최

역대최대 356개사 참여

건물에 붙이는 태양광부터 페트 철근까지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전시장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전시장

[헤럴드경제(고양)=서경원 기자]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지난 4일 성료됐다. 올 행사는 역대 최대인 356개사가 참여, 1157개의 부스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적으로 탈탄소 에너지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가운데 삼성, LG, 포스코, 한화, 두산 등 각 업체들이 친환경 기술을 뽐내는 각축장 성격이 강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DVM S2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DVM S2

가전업체들은 에너지 저감 기술과 고효율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집안 에너지 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싱스’를 전시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목표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가전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준다. LG전자는 AI 엔진을 갖춘 휘센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소개했다. 사람이 없을 때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한화큐셀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아트선’
한화큐셀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아트선’

한화큐셀(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 ‘아트선(Artsun)’을 첫 공개했다. BIPV는 건물 외벽에 붙이는 태양광 외장재다. 건물 외관을 고려해 세라믹 인쇄 등으로 일반 태양광 패널보다는 발전 효율이 떨어지지만 건물 전체를 활용, 넓은 면적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큐셀은 내년 하반기나 2024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화큐셀은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탠덤셀(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태양전지도 전시했다. 기존 실리콘계 태양전지(최고 29%)보다 훨씬 높은 44%(최고 기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한화큐셀의 탠덤셀 모형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한화큐셀의 탠덤셀 모형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기술(‘하이렉스’)을 선보였다. 철광석을 원료로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도록 한 이 방식은 철강생산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철강업은 전체 산업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철강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를 줄이기만 해도 매우 큰 규모의 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핵심 주기기 모형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핵심 주기기 모형

두산도 차세대 원전, 풍력,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대형원전 핵심 주기기의 모형을 설치하고, 최근 주목 받는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현황을 알렸다. 또 풍력발전기 모형과 함께 올해 상용화를 앞둔 8㎿ 해상풍력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시장 중앙에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Tri-gen) 모형을 설치했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두산 퓨얼셀파워 BU는 10㎾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10kW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했다.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

SK에코플랜트는 다 쓴 페트병을 활용한 만든 철근 대체 건설자재(‘케이에코바’)를 선보였다. 케이에코바는 세계 최초로 페트병 원료를 재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적다. 녹이 슬지 않아 강하고 철근보다 두 배 단단하며 무게는 4분의 1로 가볍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HTWO)과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HTWO)과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HTWO)과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