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갑자기 이전해 ‘경비 누수현상’ 생겨”
“대통령실 경비 인력, 매일 700명…분산 심해”
“한동훈, ‘검찰 수사 못 해 마약범죄 증가’ 주장”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부본부장 이성만 의원은 7일 이태원 참사의 발생 원인에 대해 “첫 번째 원인은 대통령실을 갑자기 이전 했다. 그러니 서울경찰청의 전체 경비부대에 과중한 부담이 갑자기 생겨서 어떤 누수현상이 있지 않았나가 첫 번째”라며 “두번째는 10월 29일 당일 경찰이 마약 등 그런 수사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7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찰의 온 신경이 마약 사범을 잡겠다, 이런 쪽에 집중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질서 유지에는 소홀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까 참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경찰 인력 배치에 대해 “사저가 그쪽(한남동)에 있다 보니 거기 사저를 지켜야 된다. 또 중요한 기밀들이 있으니 대통령실도 지켜야 한다”며 “저희들이 추산해봐서는 매일 한 700명 정도의 이 경비 인력이 동원되는 것이라 저희들은 지금 판단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경비 인력이 엄청나게 분산이 됐다. 위급한 상황이 있으면 그걸 빨리 투입을 해야 되는데, 그런 중요한 자기들이 볼 땐 중요한 대통령 사저 등을 지켜야 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파출소에 있는 인력이 다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 범위를 좁혀준다. 지난해만 해도 한 9만4000㎡ 범위로 좁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한남파출소라든지 보광파출소의 지원 인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같은 경우엔 많은 인파가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2.6배나 더 왔다”며 “그럼에도 실제 관리 범위를 한 4배 정도 늘렸다. 경찰을 띄엄띄엄 배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마약수사에 방해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복 경찰 배치를 줄였고, 이게 이태원 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그런 말을 했다.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마약범죄가 늘어난다’고 했다”며 “마치 검경 수사권 조정의 결과로 마약 등 민생 치안이 안되는 것처럼 몰아가다 보니까 마약사범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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