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문화유산-미식-스마트 여행⑦
스페인관광청과 마드리드 문화예술 탐방
소피아 게르니카 소장..고고학博 묘한 동질감
[헤럴드경제, 마드리드=함영훈 기자] “좋은 말(馬)이 나면 라만차로 보내고, 훌륭한 사람이 나면 마드리드로 보내라.”
돈키호테의 활동무대 라만차를 누비던 말 로시난테가 너무 허약했기에, 한국 속담을 패러디한다면, 스페인에서 좋은 말이 나면 라만차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사람이 스페인의 서울, 마드리드로 모이는 것은 지구촌 어디든 같다.
마드리드는 다양한 지역 출신의 예술가들이 모인다.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각지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종점 스페인으로 몰려들었다. 합스부르크(스페인+오스트리아) 왕가의 문화예술 사랑이 워낙 남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드리드의 중심지 예술 산책로는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티센 보르세미 사 미술관과 함께 국립 고고학 박물관을 품는다.
▶반갑다 게르니카=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소피아 국립예술센터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현대 미술과 아방가르드 조각품,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는 문화 예술 센터이다. 이곳은 원래 18세기까지 병원이었으며 1992년 스페인의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화가 피카소, 미로 등의 작품이 매우 많다.
소피아의 백미는 전쟁을 반대하는 화가의 의지가 담긴 피카소 게르니카(Guernica)이다. 독일의 침략을 받았던 바스크 지방의 게르니카-루모(Guernika-Lumo)라는 마을이 배경이 됐다.
티센-보네미자 미술관은 1700년에 지어진 비야에르모사 궁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부터 1993년까지의 작품 1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13세기와 20세기 회화들이다. 그리스 출신의 엘 그레꼬, 바우하우스 화파, 표현주의자, 아방가르드 아티스트등의 다양한 그림과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연천 닮은 마드리드 주먹도끼= 20만점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 고고학 박물관은 시벨리스광장에서 가깝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스페인 고고학 최고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인류의 지혜를 알 수 있는 스페인 발굴 주먹도끼의 사용시기는 프랑스, 한국 다음 순위를 점할 정도로 오래됐다. 수십만년전부터 똑똑한 사람들이 살았다는 증거다. 지금 상설전시 ‘MAN’이 진행되고 있다.
이집트형 미라, 검투사의 사투를 묘사한 모자이크 작품 등 우리 문화와 다소 이질적인 것도 있지만, 주먹도끼를 비롯해, 막걸리를 담는 호리병 모양의 도자기, 연화무의당초문양, 경주 대릉원 등지에서 발견된 로만글라스 존재 등이 우리와 닮았다.
근엄하고 신비스런 이곳은 초,중,고,대학생들의 단골 체험학습장이어서 시끌벅적 재잘거림이 있어 오히려 정겹다.
▶마드리드관광청 예술정보 서비스= 마드리드 자치구 관광청은 박물관-미술관 투어 코스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자치구 내 100여개 박물관과 150개 가량의 갤러리와 전시관을 여행자들이 쉽게 찾을수 있게 배려했다.
예술협회, 라 까사 엔센디다, 두케 백작의 문화센터, 카이샤 포럼, 마타데로 마드리드나 라 카사 데 아메리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 모두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리브로 데 마드리드, 국제 현대 문화 센터(ARCO)나 포토 에스파냐 등 의 박람회는 국가적 혹은 국제적인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다루고 있다고 스페인 관광청은 전했다.
박물관의 밤 행사가 가끔 열리는데, 이때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도슨트 서비스, 컨퍼런스, 워크숍, 특별인문예술탐방 등 활동들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마드리드 자치구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개가 넘는 극장으로, 높은 수준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날 극장, 아바디아 극장, 알칼라 데 에나레스의 코메디 극장,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의 왕립 콜리세오 데 카를로스 3세극장이 대표적이다.
▶국제 무대예술, 음악 교류 활발= 국제 문화교류도 마드리드에서 활발하다. 국제 무대 예술의 대표들이 모이는 오토뇨 아프리마베라 축제, 명성이 자자한 무용가와 팀이 자주 참가하는 마드리드 국제 무용 페스티벌, 유소년 국제 연극 예술 페스티벌, 알칼라 클래식 페스티벌, 클래식의 향연 등이다.
마드리드는 세계적인 예술무대이기도 하다. 연극, 무용, 인형극, 뮤지컬 등이 이곳에서 한마당을 펼치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클래식 음악 무대로 유명한 국제 콘서트로는 세계적인 오페라 공연장인 왕립극장이 있고, 스페인 가극 무대를 위한 세계 유일무이한 사르 수엘라 극장이 있다. 또 사르수엘라에서는 훌륭한 콘서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양 있는 음악 공간으로 신전 급 대우를 받는 국영 콘서트홀은 최고의 음악 전당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2~3월 중 열리는 아르테 사크로 음악 페스티벌은 뮤직 올림픽이다. 클래식, 재즈, 포크, 락, 일렉트로닉 등 여러 다른 장르들이 어울리고 크로스오버하며, 공존하는 축제이다.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또 다른 보석 은 아란후에스의 궁전과 정원의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아란후에스 고대 음악 페스티벌이다.
여름이 다가올 때 열리는 클라시코스 앤 베라노 페스티벌은 왕립 까스띠요 데 만사나레스 성체와 같은 마드리드 최고의 문화유산들에서 100개가 넘는 콘서트를 제공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의 여름 페스티벌 또한 마드리드 고산 지대에서 열리는 큰 페스티벌 중 하나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문화유산 미식 스마트 여행, 현장 탐방기 싣는 순서 = ▷11월2일 ①아란후에스 짙은 선율 타고 스페인 세계유산 속으로 ②스페인 미식 한국인 입맛과 찰떡 궁합...타파스가 삼합? ③옛성·수도원서 하룻밤, 스페인관광청 파라도르 적극 붐업 ▷11월8일 ④마드리드 도심 여행, 그란비아 가도, 시벨레스 광장 ⑤스페인 왕궁 무려 2800칸, 선물 받은 이집트신전 눈길 ▷11월11일 ⑥“미술혁명 인상주의, 마드리드에선 17세기부터 했다” ⑦마드리드 소피아 ‘게르니카’ 뭉클, 고고학博 한국 닮은꼴도 ⑧마드리드 맨날 장날? 시끌벅적 서서먹는 시장 음식 발달 ▷11월13일 ⑨스페인 한류 열풍, K팝-車-스마트 정책..전방위 확장 ▷11월15일 ⑩어리고 귀여운 아내 위한 ‘빛의 풍경’ 마드리드를 비추다 ⑪마드리드 하면 축구지..레알, AT, 바르사의 전쟁 ▷11월23일 ⑫플라멩코는 블루스를 낳고..유라시아 민중예술의 총아 ⑬친근한 촌마을 ‘친촌’과 예술 깃든 스페인 소도시들 ▷11월25일 ⑭친환경·스마트·영 마드리드..어학·마이스·나이트 생태계 ⑮스페인 전국 가볼만한 곳, 마드리드로 상경한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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