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등 영업환경 어려운데
품질·서비스·브랜드 등 전방위 투자
회복기 겨냥 시장점유율 확대 노려
부동산시장 위축과 경기침체로 업황이 얼어붙은 와중에 한샘(대표 김진태)이 전방위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선제적 투자를 단행해 시장 회복 이후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지난 4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효율 극대화 ▷적극적 신사업 추진 등 5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이후 통합플랫폼을 개발하고, 제품별 브랜드마케팅을 펼치며 ‘무한책임 리모델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전면 리모델링수요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 부분시공 상품인 ‘슬림패키지’도 강화하고 있다.
외부 요건은 현재를 ‘한샘의 위기’라 진단하고 있다. 지난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9% 줄어든 477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거래가 급감하면서 리모델링과 가구 구매수요도 대폭 줄어들었다. 여기에 원자재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 비용부담은 늘었다. 본격 침체기에 들어선 이상 업황이 금세 호전되기는 어렵다.
한샘은 이런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째가 홈리모델링부문 의 무한책임시스템 도입.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연계된 자체 3D 설계프로그램으로 상담의 질을 높이면서 자재정가제, 전자계약 의무화, 직(直) 시공, 품질보증, 본사 AS 등으로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 것이다. 홈퍼니싱부문에서는 매트리스를 시작으로 브랜드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디지털전환(DT)에도 집중한다. 내년 초에는 다양한 인테리어·리모델링 콘텐츠를 담은 ‘정보탐색 채널’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매장, 대리점, 시공인력 등 오프라인 인프라도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부분시공으로 상품을 다변화하면서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숙박·이사지원 등도 연계하고 있다. 이같은 상품, 시공 역량을 정보탐색 플랫폼과 결합시켜 독보적 홈인테리어 플랫폼이자 리빙 테크기업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샘 관계자는 “향후 시장이 회복될 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플랫폼과 상품, 브랜드 관련 역량을 강화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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