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가수 첫 공식 주제가 열창
솔로·듀엣으로 ‘드리머스’ 불러
102개 국가서 톱 송 차트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
BTS, 5년연속 수상 쾌거도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몽상가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 때문에 그것을 이뤄낸다 (We are the dreamers. We make it happen, cause we believe it).”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메인 보컬인 막내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회식 무대에 섰다. K팝 가수가 월드컵 개회식에서 공연을 하고, 공식 주제가를 부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20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의 ‘본막(main act)’에 올라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경쾌한 멜로디로 시작되는 이번 주제가는 정국이 솔로로 곡을 소화했다. 개회식 무대에선 카타르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2절 무대를 함께 했다. ‘드리머스’는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몽상가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에 이뤄낸다”는 희망적인 내용의 영어 가사로 돼있다.
카타르 월드컵 OST에는 정국을 비롯해 리니다드 카르도나·아이샤·다비도가 함께 한 ‘하야, 하야’, 김스·오즈나가 부른 ‘아르보’, 4명의 아랍계 여가수가 부른 ‘라잇 더 스카이’(Light The Sky) 등이 있다.
그간 월드컵 주제곡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리키 마틴이 부른 ‘컵 오프 라이프’(The Cup of Life)는 월드컵 직후 발표한 자신의 정규 4집 ‘부엘바’에도 수록,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라틴 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팝 그룹으로 자리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정국과 월드컵 주제가의 시너지가 만들어낼 성취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미 반응이 뜨겁다. 정국의 ‘드리머스’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아이튠즈에서 발매 12시간도 되지 않아 100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달성했고, 13시간 만에 102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곡은 8대 음원 시장인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이태리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선 월드컵 사운드 트랙 중 ‘최단’ 시간인 2시간 11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한편 BTS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21일 시상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BTS는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에서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건스, 마네스킨, 원리퍼블릭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BTS는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서 수상하면서 이 시상식과 첫 인연을 맺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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