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연일 저격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장 최고위원의 일련의 주장은 정확한 팩트 체크가 가능한 사안"이라며 "공당의 최고위원이 팩트 자체가 틀린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이 명백한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공공연히 퍼뜨려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공 이익을 침해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주장이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다음날에도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했다. 이는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반박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당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김 여사가 심장질환을 앓는 아동의 집을 찾아 사진을 찍은 데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했다가 여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최고위원은 언론인이 아니어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신청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고발이나 소송을 실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이 직접 고소·고발에 나서거나 소송을 제기한 적은 현재까지 없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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