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시뮬레이션 분석 금주 통보

21일 용산 경찰·소방서장 소환

이번주 내로 소환조사 마무리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이번 주 내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D 시뮬레이션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를 토대로 참사 원인 분석에 들어간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1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으로 국과수가 3D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며 “그걸 받아봐야만 사고 원인, 당시 현장 재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CCTV 영상을 토대로 현장 당시 밀집도를 재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서는 참사 당일 기동대 요청을 했다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피의자 신분인 이임재 전 서장은 이날 오전 9시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아는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업무상 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참사 전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용산경찰서 직원 진술 중에서 “기동대 요청이 (이태원 지구촌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어렵지 않겠냐”는 직원 말에 이임재 전 서장이 “그래도 노력해봐라”라고 이야기했다는 진술은 있다”면서도 “노력해보라고 말한 이후에는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실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했는지가 중요하지, 결국 요청을 안 했으면 그 지시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남은 피의자 소환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번주까지 추가 소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부득이하게 3차 조사까지 진행한다면 다음주 초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로 피의자가 입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수 없으나 수요일(23일)에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구체적인 성명이나 지위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특수본은 소방노조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은 별건 수사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행안부 장관에 대한 고발사건은 특수본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과 거의 유사하다”며 “해당 고발사건은 통상의 고발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 조사한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용산보건소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7일 서울시와 행안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이 장관의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도 진행 중이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