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제공하고 있는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의 모습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제공하고 있는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의 모습 [현대오일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서울시에 이동형 수소 충전소를 확보하는 등 수소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과 함께 지난 10월부터 서울 광진구에 있는 직영 중곡LPG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이동형 수소 충전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 서비스는 현대차가 기획·투자·설계를 총괄했으며 현대글로비스가 수소 공급 및 운영, 현대로템이 수소 충전 차량 제작 및 관리, 현대오일뱅크가 충전소 부지 제공을 맡았다.

이번에 설치된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은 현대차의 25t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가 모두 탑재돼 하나의 완벽한 수소 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총 2대가 교대로 운영되며 하루 최대 50대의 수소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기존 수소 충전소와 비교해 충전 시설 구비가 용이하다. 일반적으로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선 일정 규모의 공간과 토목공사가 필요하지만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특수 제작된 차량을 통해 직접 충전하는 방식으로 작은 부지로도 수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인 고정형 수소 충전소에 이어 이동형 수소 충전소까지 확보하면서 수소 생산부터 활용, 판매에 이르는 수소밸류체인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연간 약 20만t의 수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블루수소는 전국 수소 충전소에 판매되며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연료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개념의 수소 충전소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상대적으로 수소 인프라가 취약한 서울 도심 강북권 수소차 이용 시민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