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SNS에 제보 받은 사진 올려

“제대로 된 역사 교육 못 받아 벌어진 일”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축구 팬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바탕으로 ‘가미카제’(新風)가 새겨진 티셔츠와 머리띠 등으로 응원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타르 현장에서 일본팀 경기를 관람한 한 누리꾼이 제보 사진을 한 장 보내줬는데, 다름 아닌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제보 받은 사진을 올렸다.

한 여성이 욱일기를 바탕으로 가미카제라고 적힌 티셔츠를 들고 있는 것과 얼굴을 온통 파랑색으로 칠한 한 일본 팬이 가미카제 머리띠를 착용한 모습 등 2장의 사진이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해 자살 공격한 일본의 자폭 특공대다.

서 교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면서 이 상황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해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제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이런 욱일기 및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한 2024년 초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