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헨델: 미뉴에트’ 선공개

여섯 번째 DG 정규 앨범 2월 발매

피아니스트 조성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2015)인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의 음악 세계가 한 뼘 더 넓어졌다. 이번엔 헨델과 함께 돌아왔다.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은 조성진이 싱글 ‘헨델: 하프시코드 모음곡 제1번 내림 나장조 (HWV434) 4악장 미뉴에트(Handel: Suite in B-Flat Major, HWV 434: IV. Minuet (Arr. Kempff for Piano))’를 선발매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싱글은 내년 2월 발매를 앞둔 조성진의 여섯 번째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DG) 솔로 정규 앨범에 수록되는 곡이다.

쇼팽, 슈베르트, 모차르트, 드뷔시 등 다수의 DG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작곡가를 다뤘음에도 조성진의 이번 앨범이 조금 더 특별한 지점에 있는 것은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Keyboard Suites)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은 대중은 물론 대다수 피아니스트에게도 상대적으로 낯설다.

조성진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물론 바흐다. 비록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이 현대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많이 연주되지는 않았지만, 몇 년 전 이 작품들을 발견하고는 그것들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처음 헨델의 음악을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10대 때부터 헨델, 라모, 쿠프랭과 같은 바로크 작곡가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번 앨범을 녹음하게 돼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조성진의 새 싱글 ‘헨델: 하프시코드 모음곡 제1번 내림 나장조 (HWV434) 4악장 미뉴에트’는 사실 별개의 곡이었으나 출판사의 실수로 인해 4번째 악장으로 잘못 알려진 작품이다. 조성진은 “몇 년 전 온라인에서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에 의해 이뤄진 피아노를 위한 트랜스크립션(편작)을 접하고, 이 작품이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느꼈으며 언젠가 한번 연주하고 싶었던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발매할 정규 앨범에선 헨델의 건반 모음곡과 헨델의 영향을 받은 작곡가인 브람스의 곡도 함께 실린다. 앨범 발매 이후엔 2월 5일 하노버를 시작으로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도르트문트, 런던, 밀라노, 베를린, 빈 등 총 8회의 헨델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