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약 당첨자 발표
최고점은 59㎡A 77점
주방뷰 84㎡E는 최저점 35점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청약 당첨자가 발표된 가운데 1순위 청약의 최저 당첨 가점이 49㎡A 주택형으로 20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입지조건과 대규모 재건축 단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침체된 최근 부동산 경기가 크게 반영됐다는 반응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체 16개 주택형 중 최저 당첨가점은 20점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이 62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아진 점수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 수,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4인 가구와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은 각각 69점과 64점이다.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일반분양 물량 중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높은 인기가 예상됐던 평형이다.
84㎡ 중에서는 논란의 ‘이웃집 주방뷰’ 주택형인 E타입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다. 최저 35점, 최고 69점을 기록했다.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한 A타입이 최저 64점·최고 74점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당첨가점이 저조한 셈이다.
각 주택형별 최저 점수는 ▷29㎡A 54점 ▷39㎡A 26점 ▷49㎡A 20점 ▷59㎡A 51점 ▷59㎡B 49점 ▷59㎡C 46점 ▷59㎡D 62점 ▷59㎡E 53점 ▷84㎡A 64점 ▷84㎡B 54점 ▷84㎡C 42점 ▷84㎡D 42점 ▷84㎡E 35점 ▷84㎡F 40점 ▷84㎡G 44점 ▷84㎡H 53점이었다.
예상 보다 낮은 청약률과 당첨 가점으로 당첨자들의 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내달 3~17일 진행하는 당첨자 계약 때 계약률이 저조하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