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국가장학금도 착해진다. 올해부터 소득 분위 기준으로 2∼4분위의 저소득층에 돌아가는 국가장학금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5일 정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사업 예산이 애초 정부안에서 1500억원 증액된 3조4575억원 규모로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정부는 늘어난 예산을 주로 국가장학금Ⅰ유형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국가장학금Ⅰ유형은 성적이 B학점(100점 만점의 80점) 이상이면 소득 분위에 따라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늘어난 예산에 따라 올해부터 증액되는 소득 분위별 장학금 규모는 2분위 180만원, 3분위 135만원, 4분위 90만원, 5분위 22만5000원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지급기준액인 연간 450만원 한도에서 전액 지원하는 대상을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1분위에서 올해 2분위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급기준액의 60%인 270만원을 받은 2분위 학생은 올해 180만원이 인상된 450만원을 받게 된다.

3분위는 지난해 지급기준액의 40%에서 올해 70%로 30%포인트(135만원), 4분위는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20%포인트(90만원)가 각각 늘어난다.

5분위가 올해 받는 국가장학금은 지급기준액의 30%인 13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만5000원(지급기준액의 5%) 증액됐고, 6∼8분위는 변동이 없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예산안과 비교하면 2∼4분위 저소득층 지원비율은 더 강화됐다. 당시 정부는 2분위까지 전액 지급하고 3∼4분위는 10%포인트(45만원), 5∼8분위는 5%포인트(22만5000원) 늘릴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최종안에서 6∼8분위에 지원하는 장학금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그 차액을 3∼4분위로 돌리기로 방침을 바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자의 절반 남짓이 소득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인 점을 감안해 올해 저소득층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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