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나흘 앞으로 다가온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지지정당 없음(支持政党なし)’이라는 정당이 출현해 유권자들에 혼선을 주고 있다.

10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창당한 ‘지지정당 없음’은 홋카이도에 기반을 두고 2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10일에는 정치적 견해를 홍보하는 정견방송도 예정돼 있다.

‘지지정당 없음’은 공식 홈페이지에 “당으로서의 정책은 일절 없다”고 선언했다. 다만 의안이나 법안은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누리꾼들은 “사전투표장에 갔는데 ‘지지정당 없음’이라는 문구를 봤다”며 “이거 정당 이름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지지정당 없음’에 기입하면 이 정당이 득표되는 거야?” 등 정당 이름과 지지 의사 사이에서 혼란스러움을 토로했다.

‘지지정당 없음’의 당수 사노 히데미츠(사진)는 2009년 중의원 선거의 홋카이도 비례대표구에서 ‘신당본질’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그는 이후에도 2010년 참의원 선거 당시 도쿄선거구에서 2010년 중의원 선거 때는 도쿄4구에 출마해 모두 패배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희귀당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에서는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No Candidate Deserves My Vote!)’ 당과 미국 뉴욕에서 ‘집세가 너무 짜증나게 높다(Rent Is Too Damn High Party)’ 당이 등장했다.

또 덴마크에서는 개그맨이 ‘실은 일하기 싫은 노동자 연맹(Union of Conscientiously Work-Shy Elements)’당을 창당해 공약으로 날씨를 좋게 하기, 공원 오리에게 주는 빵 늘리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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